천보BLS 이동호 전무가 3일 전북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누출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천보BLS는 3일 최근 배관 손상 사고와 화학물질 누출 사고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전북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에 있는 이차전지 전해질 제조사인 천보BLS는 지난 5월과 6월 염소가스(4㎏)와 배터리 액상 전해질에 들어가는 클로로에틸렌카보네이크(310㎏) 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잇따랐다.
천보BLS 이동호 전무는 이날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자체 내부 진단과 공인 외부 기관의 안전진단을 받은 후 가동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천보BLS는 사고 후 전북지방환경청 행정명령에 따라 공장의 시범 가동을 차례로 중단한 상태다.
이 전무는 "문제가 된 배관은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시민 불안이 없도록 최고의 안전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10월쯤에 재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천보BLS는 지난해 40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착공한데 이어 2026년까지 8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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