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에어부산과 공동 팸투어 추진
자매도시 가오슝과 연계 홍보
베이징 등 中 주요도시 10곳 대상
요리강좌 열고 미식 관광 활성화
대만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헝거게임 촬영 팸투어 모습 부산관광공사 제공
지난 2일 대만 타이중에서 부산 김해공항으로 취항한 타이거에어 전세기 탑승객을 대상으로 한 환대행사 모습 부산관광공사 제공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부산 김해공항에 취항하는 중화권 항공편이 정상화돼 부산을 찾는 중화권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업계와 함께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시와 공사는 지난 2일 대만 타이중에서 부산 김해공항으로 타이거에어 전세기가 신규 취항함에 따라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환대행사를 가졌다. 전세기 탑승 관광객 188명을 대상으로 홍보물과 환영 기념품을 나눠주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타이거에어 측은 7월 한 달간 전세기를 주 3회 운행한 후 정기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에어부산이 지난 1일부터 기존 주 4일이었던 가오슝~부산 노선을 확대해 매일 운항하게 되자 부산의 자매도시인 대만 가오슝과 우호 증진과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에어부산과 공동으로 유력 여행업자 15명을 초청해 오는 14일부터 팸투어를 추진하기로 했다. 팸투어를 통해 부산 신규 관광지와 체험 콘텐츠를 홍보하고 이를 연계한 신규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시와 공사는 앞서 홍콩익스프레스 역시 중단 상태였던 직항노선을 지난 2일부터 운항 재개함에 따라 지난 6월 15~18일 홍콩 최대 국제관광박람회(ITE)에 참가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SNS 프로모션과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곳에서 항공사 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공동마케팅을 추진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하절기뿐만 아니라 10월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 11월 부산불꽃축제 등 부산이 가진 매력적인 축제를 테마로 홍콩 관광객을 유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화권 관광객의 부산을 선택하는 이유이기도 한 미식관광 활성화를 위해 공사는 지난 6월 25~29일 대만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헝거게임 촬영 팸투어를 추진했다. 헝거게임은 유튜브 구독자 19만명, 평균 시청횟수 35만, 방송 도달수만 45만명을 돌파하고 있는 대만 공중파 CTV 예능 프로그램이다. 출연진이 팀을 구성해 게임을 하며 지역 특산물과 명소를 소개한다. 8월 중 부산편이 대만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또 7월 한 달간 중국의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미식테마 프로모션을 온·오프라인으로 추진한다. 온라인 프로모션은 중국의 주요 소셜네트워크플랫폼인 웨이보, 샤오홍슈를 통해 부산의 미식을 소개하고 댓글 경품 이벤트를 실시한다. 경품은 부산 미식 키트를 제작해 증정할 예정이다.
오프라인으로는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10개 도시, 쿠킹 클래스 스튜디오 18개 지점에서 요리 강좌와 현장 이벤트를 실시한다.
강좌에서 다룰 요리는 부산 비빔밀면, 동래파전 그리고 부산의 디저트 씨앗호떡이다. 부산행 항공권, 비짓부산패스 1일권, 부산 소통 캐릭터 부기 인형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실시한다.
공사 관계자는 "하늘길이 빠르게 열리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쳐 중화권 관광객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유치하겠다"면서 "앞으로 부산만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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