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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삼일제약, 3000억 규모 HA점안제 대체제 집중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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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5일 삼일제약에 대해 약 3000억 규모의 히알루론산(HA) 점안제 대체제로서 집중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재호 연구원은 "심평원에 따르면 현재 안구 건조증 치료제로 쓰이는 ‘히알루론산(HA) 점안제’가 급여 적정성 재평가 항목에 포함되어 올해 9월 급여 유지 여부가 결정되는데, 히알루론산 점안제를 기존 판매하던 제약회사들은 급여 적정성 재평가 결과에 승낙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라며 "이는 올해 4월 ‘약제비 환수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며, 히알루론산 점안제 대체제의 수혜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히알루론산 점안제의 경우 올해 매출액 약 3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히알루론산 급여 제외 시 대채제로서 킬러 제품을 보유중인 삼일제약의 집중 수혜가 예상된다"라고 부연했다.

현재 삼일제약은 레바미피드 성분의 개량 신약 점안제인 ‘레바케이’와 사이클로스포린 성분의 글로벌 매출 1위 오리지널 제품인 ‘레스타시스 점안제’를 국내에서 독점으로 판매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연간 약 3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히알루론산 점안제 대체제로 향후 연간 추가되는 매출액은 최소 5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규모의 점안제 CMO 생산 기지를 구축중인 점도 호재로 봤다.

실제 삼일제약은 베트남 호치민시에 총 8개 라인에서 연간 약 7만9000개의 Multi-Dose, 약 5억3000만개의 Single-Dose 생산 CAPA 확보를 목표로 증설 중이라는 것이 하나증권의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이를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매출액 약 6000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라며 “현재 3개 라인은 증설이 완료됐으며, 순차적으로 라인을 Scale-up해 나갈 예정이며, 내년 KGMP 인증을 거쳐 국내 및 동남아 시장을 타겟으로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하나증권은 증설이 완료된 3개 라인에서만 연간 매출액 약 20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동 사가 현재 글로벌 제약사 6곳 이상과 점안제 CMO 생산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급격한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라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성장의 원년으로 올해 1월, 3월에 출시한 황반변성 치료 점안제 ‘루센티스’와 안구 건조증 치료 점안제 ‘레바케이’의 신규 실적이 반영되며, 2021년 출시한 녹내장 치료 점안제 ‘모노프로스트’의 경우 연간 매출액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분류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의 제품을 유통하는 한국 산도스의 국내 시장 철수로 보유하고 있는 품목 41개를 동사가 올해 6월부터 독점 유통 및 판매를 시작함에 따라 연간 매출액 200억원 이상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증권은 삼일제약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7%, +150.4% 성장한 2060억원, 101억원으로 전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