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4월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리타의 야후 사무실 단지 입구에 세워진 로고.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야후가 상장을 다시 추진하고 있는 등 화려했던 과거로의 복귀를 노리고 있다.
짐 랜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보도된 인터뷰에서 야후의 재무상태표가 매우 건전하고 수익성도 높다며 기업공개(IPO)를 다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후는 지난 1996년 4월 IPO를 하면서 세계 네티즌들의 검색과 e메일 사용으로 한때 가장 인기 있는 사이트였다. 지난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는 470억달러에 인수를 제안했으나 거절했다.
야후는 포털 사이트 경쟁에서 구글 등에 밀려났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2년 철수했다.
야후는 지난 2017년 통신업체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에 인수가 마무리된 후 뉴욕증시(NYSE)에서 상장이 폐지되면서 주요 초기 인터넷 기업의 시대를 마감한 바 있다.
야후는 2021년 사모펀드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약 50억달러(약 6조5050억원)에 인수됐다.
그러나 랜존 CEO는 야후의 클릭 순위가 여전히 상위 5위안에 포함돼있으며 검색엔진에서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에 크게 뒤지고는 있지만 3위라고 강조했다.
야후는 30여개가 넘는 사업체를 거느리고 있다. 여기에는 경제뉴스인 파이낸스를 비롯해 스포츠와 뉴스, 메일, IT업계와 스타트업 관련 뉴스 사이트인 테크크런치 등이 있다.
랜존 CEO는 야후가 “인터넷의 디지털 야생 속을 안내해주는 장기적 브랜드”라고 강조하며 “파이낸스나 스포츠, 뉴스든 1위 아니면 2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고전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높은 트래픽을 기록하고 있어 더 좋은 날이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랜존은 앞으로 관련 분야에서 인수합병(M&A) 기회를 적극적으로 물색할 것이라며 야후는 최근 스포츠 베팅 앱인 웨이저(Wagr)를 인수한 것을 예로 들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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