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환경부가 폭염, 홍수 등에 취약한 계층에 여름용 이불 등 더위를 이겨낼 물품을 지원하고 지자체 폭염대응 추진상황도 점검하고 나섰다.
환경부는 전국 취약가구 2100여 곳과 경로당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 50여 곳에 친환경 소재 여름용 이불과 부채, 도라지차 등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기후위기 취약계층은 폭염, 홍수 등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사회·경제적 보호가 필요한 이들로 독거노인, 어린이, 장애인, 저소득 가구 등이 해당된다.
환경부 기후적응과 직원들은 이날 오후 2시 충남 천안시 일대의 취약가구를 방문하여 폭염대응 물품을 전달하고,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을 방문하는 등 폭염 대응 시설현황을 점검한다.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등 시민단체와 기업,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력해 기후변화 진단상담사와 함께 폭염 행동 요령을 안내했다.
폭염을 피하려면 가장 더운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원한 곳에서 쉬고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바람이 잘 통하는 시원한 소재로 된 밝은 색의 옷을 입고 양산과 모자로 햇볕을 가려주면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먹고 적당량만 조리해야 식중독을 피할 수 있다.
이번 물품 전달에 참여한 기업은 △우리은행(부채)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생수) △BGF리테일(여름용 이불) △그린웨이브(양우산) △㈜리코(업사이클링 분리수거함) △LG헬로비전(오미자 원액) △빙그레(아이스크림) 등이다.
김지수 환경부 기후적응과장은 "기후변화 영향은 사회적·경제적 약자에게 더 큰 피해를 가져온다"며 "기후 불평등 완화를 위해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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