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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직원 66% "김태흠 지사, 일 잘한다"

- 충남도공무원노조, 김 지사 취임 1주년 맞아 전 직원 설문
-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결단력과 추진력이 강해서’라고 응답

충남도청 직원 66% "김태흠 지사, 일 잘한다"
충남도청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청 직원의 66%가 김태흠 충남지사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했다.

충남도공무원노동조합은 5일 김 지사 취임 1주년을 맞아 전 직원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도정 수행 △정책 추진 △인사·조직 등 3개 부문에 대해 지난달 13∼23일 충남도 내부망인 행정포털을 통해 진행했다. 조사에는 도 본청 676명, 직속기관·사업소 433명 등 모두 1109명이 참여했으며, 응답자 중 81%(904명)가 6급 이하 직원이었다.

응답자들은 김 지사의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 26%가 ‘매우 호감이 간다’, 35%가 ‘호감이 간다’고 답했으며,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6%, ‘매우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3%, ‘보통’은 28%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결단력과 추진력이 강해서’라는 응답이 72%로 가장 많았으며, '소신있는 행동(11%)', '소통과 협력을 잘해서(11%)', '리더십이 뛰어나서(6%)'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일방적이고 독단적’이라는 응답이 65%, '언행이 직설적이고 공격적(31%)', '인기 영합주의 행정(5%)'로 조사됐다.

도정 수행에 대해서는 '매우 잘함’ 25%, ‘잘함’ 41% 등으로 응답자의 66%가 ‘잘한다’고 평가했고, ‘잘못함’은 5%, ‘매우 잘못함’은 2%로 집계됐다.

잘한 정책으로는 ‘대정부 정치력 및 국비 확보(35%)', '기업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23%)', '도민·의회와의 소통(13%)', '내포신도시 활성화(10%)' 등을 꼽았다.

잘못하는 정책은 ‘올바른 공직 분위기 조성(27%)', '내포신도시 활성화(17%)', '도민·의회와의 소통(15%)'등을 꼽았다.

‘남은 임기 직무 수행을 잘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9%는 ‘그렇다’고 답했으며 ‘아니다’는 11%에 그쳤다.

‘공직사회에 가장 필요한 정책’은 ‘공정한 인사 및 조직 운영(32%)', ‘근무 여건 및 복지 개선(29%)', ‘일과 가정의 양립(17%)', '수평적 조직 문화(14%)' 순이었다.

인사·조직 운영에 대해서는 ‘잘한다’는 응답이 41%, ‘보통’ 45%, ‘못한다’ 14%였다.
긍정 답변의 경우 ‘능력 성과주의 인사(35%)'와 ‘소수직렬 배려(15%)', ‘발탁 승진 확대(12%)', ‘적재적소 인사 배치(10%)', ‘2년 이상 순환보직제도(9%)'등을 이유로 들었다. 부정 응답은 ‘학연·지연·측근 인사(36%)' ‘개방형 직위 확대(19%)', ‘주요 부서 회전문 인사(11%)', ‘발탁 승진 확대(11%)', ‘실국장 줄세우기(10%)'로 조사됐다.

최정희 충남도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설문조사 결과 직원들은 강한 결단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한 대외적 정치력 확대 및 도정 현안 해결을 긍정적으로 봤다"면서 "반면 발탁 승진 등 공정한 인사 운영과 내포신도시 활성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