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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누비는 심야 자율주행버스

市, 합정역 등 10월부터 운행
여의도에도 자율주행버스 도입

서울 도심 누비는 심야 자율주행버스
서울 시내를 누비는 자율주행버스가 영역을 넓힌다. 상암동과 청계천 일대를 넘어 이번엔 여의도 주변에서 운행을 시작하기로 하면서다. 올해 10월에는 전 세계 최초로 심야 시간에도 서울시내를 누비는 자율주행버스가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서울시는 5일부터 여의도 국회 주변에서 자율주행순환버스를 정기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운행으로 여의도는 상암동과 강남, 청계천과 청와대 주변에 이어 서울시내 다섯번째 자율주행차량 운행 지역이 됐다.

이번에 여의도 일대를 누비게 될 자율주행버스는 현대자동차에서 쏠라티차량을 개조해 개발한 소형버스(사진)다. 여의도 둔치주차장과 국회주변과 내부 3.1㎞를 순환 운행한다.

자율주행버스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행한다. 여의도 둔치주차장과 의원회관, 국회정문, 도서관, 본관, 소통관 등 총 6개 정류소에서 자유롭게 승하차할 수 있다.

시는 자율주행순환버스 안전한 운행을 위해 국회주변 여의서로 등에 교통정보를 5G 상용 통신으로 제공하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시는 이번 자율주행버스 운행 결과를 통해 향후 운행지역을 여의도 전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여의도 일대 지하철역과 주요 거점을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시는 오는 10월 세계 최초로 심야 자율주행버스 도입 계획도 세우고 있다. 우선 대학가와 대형쇼핑몰 등이 밀집해 야간 이동 수요가 많은 합정역에서 흥인지문까지의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운행할 예정이다. 이후 청량리역까지 운행구간을 연장해 지역 순환이 아닌 도심과 부도심을 잇는 간선기능의 역할까지 맡긴다는 계획이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