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 개발
G마켓 동탄 물류센터서 기술검증 돌입
LG CNS 직원들이 물류센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피킹로봇 등 여러 종류의 로봇들을 통합 모니터링하고 있다. LG CNS 제공
[파이낸셜뉴스] LG CNS는 여러 종류의 로봇을 제어·관리·운영할 수 있는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을 개발하고 G마켓과 함께 동탄 물류센터에서 기술검증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로보셔틀'이 상품이 담긴 다수의 상자를 특정 장소에 옮기면, '소형 피킹로봇'들이 작업자에게 각 상자를 전달해주는 방식이다.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은 여러 로봇의 제어 시스템을 연동시킬 수 있다. 특히 △정해진 경로에 따라 상품을 옮기는 무인운송로봇(AGV) △장애물이 있으면 대체 경로를 탐색해 움직이는 자율이동로봇(AMR) △물건 보관·적재·이동 모두 가능한 큐브 형태의 물류창고 로봇 오토스토어 △상품 분류에 특화된 소팅 로봇 등이다.
고객은 로봇 종류별로 일일이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된다. 예를들어 물품A 100개 중 50개는 C구역으로, 50개는 B구역으로 이동시키라는 명령만 내리면, 서로 다른 로봇들이 협동해서 최단시간에 물품을 이동시킨다.
이 플랫폼을 통해 로봇들의 동선과 작업 처리결과 등도 실시간으로 한눈에 모니터링할 수 있다.
LG CNS는 전세계 로봇 SW 분야에서 가장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로봇 제어용 오픈소스 'Open-RMF'를 기반으로 로봇 플랫폼을 설계해 범용성을 높였다. LG CNS는 고객사 요청에 따라 연동되는 로봇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LG CNS는 이번 로봇 플랫폼 개발에 앞서, 필요한 만큼만 구독해서 사용하는 '로봇 구독 서비스(RaaS)도 선보이는 등 물류 고객의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LG CNS 이준호 스마트물류사업부장은 "로봇 대중화 시대의 핵심은 다양한 로봇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라며, "클라우드, AI, 데이터 등 DX 기술력을 결합한 LG CNS만의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CNS 이준호 스마트물류사업부장(오른쪽)과 G마켓 이충헌 스마일배송부문장이 지난 6월 26일 로봇 피킹 시스템 기술검증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 CNS 제공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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