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을지로 BC카드 본사에서 BC카드와 자카르타주정부은행이 업무협약 등을 체결한 뒤 홍석만 BCAP 법인장(사진 왼쪽부터), 로베르토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자카르타 국장, 아미룰 위칵소노 Bank DKI 운영총괄부행장, 최원석 BC카드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C카드 제공
[파이낸셜뉴스] BC카드가 ‘자카르타주정부은행’과 인도네시아 친환경 소비 특화 상품인 그린카드 플랫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서울 을지로 BC카드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최원석 BC카드 사장, 아미룰 위칵소노 자카르타주정부은행 운영총괄부행장, 로베르토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자카르타 국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자카르타주정부은행은 인도네시아 대형 지방정부은행으로 자산 7조원, 고객 수 1000만명, 지점 수 260여개를 보유했다.
그린카드는 환경부 주관 하에 BC카드가 운영사로 참여해 지난 2011년부터 신용·체크카드로 발급되고 있다. 친환경 제품 구매, 대중교통 이용, 에너지(전기·수도·가스) 절약 등 녹색소비활동 참여시 에코머니 포인트 적립과 공공시설 무료 입장 및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수도 자카르타의 인구 과밀, 지반 침하, 홍수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2045년 목표로 칼리만탄섬(보르네오섬) 누산타라에 수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는 신수도를 친환경 기반 스마트시티로 구현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환경부의 그린카드 플랫폼이 향후 ‘인도네시아 그린시티(Green City)' 강화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환경부와 BC카드도 발맞춰 지난 12년 간 국내에서 운영한 그린카드 플랫폼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BC카드는 이날 자카르타주정부은행과 지난 2월에 맺은 ‘카드 매입 시스템 구축’에 대한 합의각서도 함께 체결했다. 매입 시스템 구축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2025년 결제 분야 디지털화’ 정책과 연계되는 핵심 사항이다.
그동안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은행 ‘만디리’ 카드 결제 시스템의 성공적 구축과 운영, 대형국책사업 수주, 긴밀한 민·관 협업을 하면서 쌓은 인도네시아 금융에 대한 깊은 이해도가 계약 성사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BC카드 측 설명이다.
정부기관 산하 ‘주아세안대표부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와 현지 금융당국 네트워킹 강화를 위해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소속 파견 공무원의 도움도 주효했다.
이번 계약으로 인도네시아 내 BC카드 위상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BC카드 40년 카드 프로세싱 경험과 노하우, 디지털 역량을 결집해 공공사업으로 발전시킨 것이 바로 그린카드 플랫폼"이라면서 “이번 계약으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디지털 경제 발전 사업에 적극 동참해 국익 향상에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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