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과학회의 프로그램 위원으로 초청받아 2년간 활동
KAIST 기계공학과 김성용 교수
[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김성용 교수가 한국 해양학자로서는 최초로 미국지구물리학회(AGU) 산하 해양과학회의(OSM)의 프로그램 위원회에 초청받았다. 김성용 교수는 해양 물리 전 분야와 수산 분야의 세부 프로그램의 운영하고 결정하는 권한을 가진다.
7일 KAIST에 따르면 김성용 교수는 2019년부터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PICES)의 관측전문위원회 의장으로 그 전문성을 인정받아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를 대표하고 한국인으로 처음 프로그램 위원회에 초청받았다.
OSM은 1982년부터 2년 주기로 열리는 해양과학분야의 가장 권위있는 학회다. 해양물리, 해양생물, 해양화학, 해양지질 및 수산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해양과학분야의 학회로 100여 개의 세션에 6000여 명의 참석자들이 참석한다.
해양과학회의는 2024년 2월 18일부터 23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릴 예정이며, 프로그램 위원 활동을 위해 2023년 11월 워싱턴에서 사전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김성용 교수는 "전지구 및 지역의 해양 프로세스와 현안에 대한 연구 및 응용기술에 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미국지구물리학회 해양과학회의와 별개로 김성용 교수는 2023년 11월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국제 해양 디지털 트윈 정상회담에 프로그램 위원으로 한국 대표로 초청받아 참석할 예정이다.
해양 디지털 트윈은 해양 분야 다양한 시나리오별 4차원 시공간의 해양 프로세스를 관측자료, 수치모델, 자료동화를 이용하여 실제 해양을 연산자원을 통해 구현하고 이를 과학, 공학 및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 분야다.
또한 김성용 교수는 2021년부터 국제연합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해양과학 10개년 계획(UNDOS 2021-2030)에서 승인한 프로그램인 해양디지털트윈(DITTO)의 해양관측 분야에 기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독일 키엘 대학 및 헬름홀츠 해양연구소가 주축이 돼 진행하고 있으며, 김 교수는 공동연구자로 참여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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