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가 지난 3일부터 강릉 아레나 등지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전쟁의 포화를 딛고 강릉을 방문한 우크라이나 합창단이 지난 6일 강릉시청에서 우정 콘서트를 열고 있다.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이번 주말 전 세계에서 온 합창단이 강릉 곳곳에서 콘서트를 펼치며 강릉시 전체가 음악의 전당으로 변신한다.
7일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주말인 8일과 9일에는 합창대회 경연을 멈추고 우정 콘서트와 거리퍼레이드를 펼치는 등 축제의 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거리퍼레이드인 다국적 길놀이는 일요일인 9일 오후 5시 월화거리에서 시작해 사적 제388호 강릉대도호부관아까지 이어지는 800m에 이르는 구간에서 열리며 전 세계에서 온 해외 합창단원들과 강릉시민까지 2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해외 합창단들은 자국 고유의 의상을 입고 노래와 춤을 추면서 국기를 들고 퍼레이드에 참여하며 국가무형문화재인 강릉농악보존회와 지역예술단체인 해랑 등이 가장 한국적인 매력을 뽐내며 퍼레이드를 리드한다.
종착지인 강릉대도호부관아 거리는 대형 페스티벌 현장으로 변모해 참가자들과 함께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축제를 즐길 수 있으며 강릉문화재야행의 주요 이벤트인 드론쇼도 감상할 수 있다.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거리 퍼레이트 포스터.
9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월화거리에서 강릉대도호부관아에 이르는 도로는 교통 통제되며 누구나 참여해 퍼레이드를 즐길 수 있다.
대회기간 경연은 물론 워크숍, 축하콘서트, 우정콘서트가 강릉 일대에서 이어진다.
이번 주말 공연장 안팎에서 합창단들의 야외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고 경연을 마친 합창단원들이 강릉 지역의 명소를 방문, 도시 전체가 축제장으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릉 세계합창대회 경연과 시상식, 우정콘서트 등은 현장에서 선착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가 지난 3일부터 강릉 아레나 등지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시닉민속음악 챔피언 경연이 열렸다.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 제공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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