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전경.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대학교병원이 교육부 평가에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7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올해 초 전국 10개 국립대병원과 4개 치과병원 등 19개 기관을 대상으로 2022년 경영 평가를 진행했다.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이 심사를 맡았다. 평가 범위는 경영전략, 경영관리, 사회적 책임과 성과, 주요 사업, 코로나19 대응 노력, 공공기관 혁신계획 실행 노력 등이다.
전북대병원은 S-A-B-C-D-E 6개 등급 중에서 강원대병원, 부산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북대병원과 함께 B등급에 머물렀고, 나머지 5개 국립대병원은 A등급을 받았다.
병원의 세부 점수를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북대병원이 B등급 병원 중에서도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평가 대상 국립대병원 중 꼴찌라는 뜻이다.
특히 전북대병원은 경영전략과 경영관리 2개 부문(전략기획 및 경영혁신, 조직·인사관리 일반)이 D+ 등급을 받았다. 전략기획 및 경영혁신 부문은 경영 목표 설정과 중장기 경영전략의 수립 및 실행, 기관장의 효과적인 의사소통 노력, 정부 정책과제 이행을 위한 노력, 효과적인 이사회 운영체계 구축 노력 등을 따진다. 조직·인사관리 일반 부문은 인력 운용 계획 및 인력배분을 위한 노력과 성과, 인사평가·성과관리·승진 등 인사관리에서의 노력과 성과를 평가한다.
전북대병원은 2021년 평가 때 해당 2개 부문에서 C등급을 받았는데 더 퇴보한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D+ 등급을 받은 부문은) 병원의 분발을 요구하는 수준으로 이해하면 된다"라며 "전북대병원은 전공의 충원율을 지속해서 높이고 있고 1980여명의 간호대학 학생을 위탁 교육했다. 수술 대기 일수를 단축하는 등의 성과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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