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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처음 본 여성을 따라가 폭행하고 달아난 사건의 피의자인 3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간음 목적 약취유인죄(미수) 혐의를 받는 30대 초반 남성 A씨에게 이날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3일 새벽 0시 30분께 상계동에서 귀가하는 여성을 뒤따라가 엘리베이터를 함께 탄 후 여성의 집 앞에서 손으로 입을 막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A씨가 도주한 상태였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통해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해 추적했다.
A씨는 지난 7일 17시 30분께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해 조사하려 했으나 변호인 선임 후 조사를 받겠다고 해 귀가 조치했다.
이후 같은 날 19시 30분께 이뤄진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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