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전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이 10일 제14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한국국제협력단 제공) 2023.7.10./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제14대 이사장으로 장원삼 전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이 임명됐다고 10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취임식은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 대강당에서 열렸다.
장 이사장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4년 외무고시 15회로 외교부에 입부해 동북아시아국장, 인사기획관, 지역통상협력관 등의 요직을 두루 역임하였고, 주중국공사, 주스리랑카대사, 한미방위비분담협상 정부대표, 주뉴욕총영사,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장 이사장은 약 40년간 외교관으로 공직 생활을 하면서 통상 및 인사정책, 한미방위비분담금 협상 등 한국 외교 전반의 일선에서 활동하며 정무와 통상 분야를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두루 겸비한 외교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미국, 일본, 중국 외에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아시아 지역 근무 경험 및 개발도상국 현장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코이카 신임 이사장으로서 앞으로의 역할이 기대된다.
장 이사장은 취임식에서 "코이카는 한류에 앞서 국가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원조 K브랜드이며 최빈국에서 원조공여국으로 환골탈태한 한국의 변화된 국제적 위상의 상징"이라며 "급변하는 국제환경 속에서 글로벌 중추국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우리 대외정책 목표에 부응하는 선도적 개발협력기관으로 코이카의 도약을 이끌어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 이사장은 분쟁과 난민의 증가, 식량·에너지·보건·기후위기 등 글로벌 복합위기와 급변하는 국제환경 아래서 폭증하는 개발수요와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ODA 확대를 강조하며 인도-태평양 전략, 부산 이니셔티브 등 대외정책과 연계한 전략적 개발협력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서 장 이사장은 원조의 분절화, 혁신적 사업수행,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등 코이카가 당면한 국내외 도전과제들을 언급하며 혁신을 위한 3가지 경영기조를 제시했다. 3가지 경영기조는 △사업혁신으로서의 미래 과제 설정 △직원 전문성 강화와 조직문화 혁신 △업무 효율화를 통한 경영혁신 등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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