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3월14일(현지시간) 러시아 킬로급 잠수함 크라스노다르가 트위르키예 해안 경비정의 호위를 받으며 이스탄불 앞바다를 지나 지중해로 향하고 있는 모습.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러시아 해군 잠수함장을 지낸 남성이 조깅하던 중 총격을 받고 사망했으며 러시아 매체들은 우크라이나가 배후에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BBC방송 등 외신들은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에서 잠수함장 출신 스타니슬라브 르짓스키가 조깅하던 중 총격으로 사망했으며 러시아 수사 당국이 올해 64세인 우크라이나 출신 용의자를 구속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세르히 데니센코가 우크라이나 수미 태생으로 우크라이나 가라데 연맹 회장을 지냈다.
용의자는 르짓스키의 소재를 피트니스용 앱인 스트라바를 통해 추적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BBC는 우크라이나가 적으로 간주하는 인물들에 대한 정보가 담긴 웹사이트인 미로트보레츠에 르짓스키의 사진과 함께 붉은 글씨로 ‘정리됐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르짓스키가 지난해 7월 흑해에서 우크라이나 비니치아에 대한 미사일 공격 당시 잠수함 크라스노다르호의 함장이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공격으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28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르짓스키의 부친은 아들이 전쟁 발발 전인 2021년 12월 전역했으며 모병관으로 활동해왔다고 반박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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