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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 안한 맹견 두마리가 달려들어.. 10대 소녀, 심장마비로 사망

아르헨티나서 발생한 개물림 사고
개 도살한 주민들 "주 정부가 책임"

목줄 안한 맹견 두마리가 달려들어.. 10대 소녀, 심장마비로 사망
도고 아르헨티노/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아르헨티나에서 15세 소녀가 산책 중 목줄을 하지 않은 두 마리의 개에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바에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주 남부지역에서 동네를 산책하던 트리니닫(15)은 갑자기 나타난 두 마리의 개의 공격을 받았다. 개들의 공격을 받은 트리니닫은 뇌와 경추에 심한 상처를 입고 두 번의 심정지가 온 뒤 수술에 들어갔으나 다음날 새벽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보도에 따르면 트리니닫을 공격한 두 마리의 개는 도고 아르헨티노라는 맹견으로 당시 집에서 목줄도 없이 뛰어나온 상태였다.
이후 개들은 이웃에 의해 도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 주민은 여러 번의 주민 신고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처도 하지 않은 주 정부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주로 멧돼지나 퓨마 등을 사냥하기 위해 개량된 맹견인 도고 아르헨티노는 사냥개의 일종으로 덩치가 크고 힘이 세며 공격적이라 일부 국가에선 반입이 금지된 품종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