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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인프라 열악 북구에 시립공공도서관 들어선다

인구 대비 도서관이 부족한 북구 산격·복현지역에
2026년까지 총 120억 투입, 연면적 2,180㎡ 규모

도서관 인프라 열악 북구에 시립공공도서관 들어선다
송기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이 12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브리핑루에서 '북구 곻공시립도서관 건립 계획' 관련 기자설명회를 갖고 "북구 산격·복현동 생활권역에 4층 규모, 연면적 2180㎡의 거점 공공도서관을 오는 2026년까지 건립한다"라고 밝혔다. 김장욱 기자

도서관 인프라 열악 북구에 시립공공도서관 들어선다
오는 2026년 건립 예정인 '북구 시립공공도서관' 위치도.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인구 대비 도서관이 부족한 대구 북구 산격·복현동 지역에 시립공공도서관이 건립된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2026년까지 4층 규모, 연면적 2180㎡의 거점 공공도서관을 건립해 지역 주민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도서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역별 문화 편차 해소를 위해 총 120억원의 예산을 투입, 산격동 2181㎡ 부지에 연면적 2180㎡(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시립공공도서관을 건립한다.

북구의 경우 공공도서관은 총 7곳(교립 1:북부, 구립 3:구수산·대현·태전, 사립 3:더불어숲·도토리·연암)으로 인구 대비 도서관 수가 9개 구·군 중 8번째로 낮고, 이에 따른 1관당 서비스 인구도 6만여명으로, 대구 평균 5만2000명 대비 도서관 인프라가 열악한 상황이다.

지난 2022년 시행한 '대구시 공공도서관 확충방안 연구 용역' 결과에도 산격·복현 생활권역 도서관 우선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홍준표 시장은 "북구 산격동과 복현동 일원에 공공도서관을 건립, 시민들의 교육·문화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도시철도 4호선역(엑스코역, 복현오거리역)과도 인접해 있어 앞으로 북구 지역 발전에도 큰 디딤돌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층별 구성은 지하 1층 주차장, 1층 북카페와 어린이자료실, 2층 종합자료실과 디지털자료실, 3층 종합자료실과 프로그램실, 4층 사무실 등이다.

외부는 자연녹지지역임을 감안해 인근 대불공원 및 기존 수목환경과 최대한 조화를 이루도록 자연친화형으로 설계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사전 평가, 공유재산 심의·승인, 지방재정투자심사, 공공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 등 사전행정절차를 2024년까지 이행하고, 설계공모·실시설계·건축공사 등 준비를 거쳐 2026년 8월경 개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도서관이 건립되면 이 지역의 거점 공공도서관 역할은 물론 인근 대불공원, 북구청소년회관 등과 함께 지역 커뮤니티의 구심점으로써 새로운 문화·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