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한샘 대표 내정자(현 IMM오퍼레이션즈그룹 본부장)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샘의 신임 대표에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그룹 본부장 겸 에이블씨엔씨 대표가 내정됐다.
12일 파이낸셜뉴스의 취재를 종합하면 한샘을 인수한 IMM PE는 오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대표집행임원을 김진태 대표에서 김유진 본부장으로 교체키로 했다. 한샘의 경우 대표이사제가 아닌 만큼 주주총회가 아닌 이사회를 통해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서다.
IMM PE 관계자는 "책임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한샘의 성장과 조직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조직 변화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거쳐 2009년 IMM PE에 합류해 레진코믹스 등의 인수합병(M&A)을 주도했다. 현재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앞서 IMM PE는 지난 2021년 롯데쇼핑과 공동으로 한샘을 인수했다. 조창걸 전 한샘 명예회장이 상속세 부담과 기업을 물려줄 마땅한 후계자를 찾지 못해 매각에 나서서다. 당시 인수 금액 1조4500억원 가운데 IMM PE는 7500억원을 투입해 지분 27.7%를 확보했다.
IMM PE는 한샘 경영권을 주당 22만2550원에 인수했다.
2022년 초 이투스 사장, 지오영그룹 사장 등을 역임한 김진태 한샘 대표를 영입했다.
한샘은 지난해 상장 이후 첫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도 2조원대로 전년 대비 10% 줄었다.
영업이익은 217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도 적자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1분기 15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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