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맞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위험주위보 발령
울산보건환경연구원 농가에 철저한 방역 당부
연도별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지역(붉은 색).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장마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위험주위보가 발령됨에 따라 울산시가 양돈농가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방역을 당부하고 나섰다.
13일 울산보건환경연구원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으로 전염력이 강하고 치사율이 높아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다.
지난 2019년 9월 국내 최초 발생 이후 현재까지 경기, 강원, 인천에서 총 36건 발생했다. 현재 전파 정도가 주춤하고 있으나 멧돼지는 최남단 발생지역이 경북 상주시로 점차 남쪽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특히 장마철에는 집중호우로 주요 오염원인 멧돼지의 분변 등이 하천, 토사에 의해 떠내려와 농장 내로 유입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장마기간 동안 양돈농가들은 지하수 이용 시 돼지공급 음용수 상수도 대체 또는 염소계 소독을 하거나 주변 농경지및 하천, 산 방문을 금지해야 한다.
또 농장 주변 멧돼지 폐사체 발견시 신고하고 농장에 외부인과 차량 출입통제 및 소독강화, 손씻기, 장화갈아신기, 구서·구충 등이 필요하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홍보물 등을 제작 배포하고 현장에서 농가방역이 차질없이 관리될 수 있도록 농가 지도에도 나설 계획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과거에도 장마철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증가한 만큼 적극적인 방역으로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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