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다시 붐비고 있는 일본 교토에서 택시를 잡기 어렵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교토는 최근 3년간 운전자가 전체의 20%인 1800여명이 감소해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13일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교토의 세계문화유산 키요미즈데라(청수사), 니죠죠 등 주요 관광지에서 택시가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JR 교토역 명물이었던 외국인을 위한 '포린 프렌들리 택시'도 없어졌다. 이 택시는 인바운드(방일 외국인 손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교토시 등이 2017년 시작했다. 영어나 중국어로 간단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연수를 받은 공인 드라이버가 운전한다.
요미우리신문은 택시를 타기 어렵게 된 것은 운전자의 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법인 택시 운전사는 코로나19 사태의 관광 수요 침체 등으로 전국적으로 감소했다.
교토시 택시는 지난 3월 기준 6147명으로 3년 전보다 1806명(23%) 줄었다.
포린 프렌들리 택시 인증 드라이버도 2022년 12월 기준 126명으로, 2020년 1월 시점보다 48명 감소했다.
교토부 택시협회에 따르면 부내 택시 가동률은 코로나 전 70%에서 60%로 낮아졌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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