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엄궁·반여농산물검사소는 올해 상반기 엄궁·반여 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 농산물과 시중 유통 농산물 1977건에 대한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이 중 97.8%가 허용기준에 적합했다고 14일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은 22품목 44건(2.2%)으로 △엽채류 12품목 29건 △엽경채류 3품목 4건 △박과이외과채류 2품목 4건 △허브류 1품목 3건 △박과과채류 1품목 1건 △근채류 1품목 1건 △과일류 1품목 1건 △버섯류 1품목 1건에서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초과했다.
이 중 엄궁·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 농산물이 40건, 시중 유통 농산물이 4건이었다.
부적합 농산물에서 검출된 농약 성분은 모두 33종으로 터부포스, 포레이트 등 살충제 18종과 프로사이미돈, 파목사돈 등 살균제 12종, 펜디메탈린 등 제초제 3종이다.
엄궁·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 농산물 중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 40건(전량 2579㎏)은 도매시장관리사업소에서 압류·폐기토록 해 사전 유통을 차단했으며 농산물 생산자를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해 행정처분토록 조치했다.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 중인 유통 농산물 중 잔류농약 부적합 농산물 4건은 수거 구청 및 관련 부서에 통보해 해당 제품 판매 중지 및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정승윤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부적합 우려가 높은 농산물이나 계절별 소비량이 증가하는 농산물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통해 안전한 농산물이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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