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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탐 논란 속 식품업계 "다른 감미료 대체 검토 중"

농식품부 "(수급 등) 업계 동향 면밀히 검토"

아스파탐 논란 속 식품업계 "다른 감미료 대체 검토 중"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아스파탐 발암 가능 물질 분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제로 칼로리 음료, 막걸리, 과자 등에 아스파탐을 사용하는 식품업계 및 막걸리 업계가 대체 원료 사용을 검토 중이다. 10일 오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막걸리. 2023.07.10. kmn@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가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조해 (아스파탐 사용과 관련된) 업계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2B)로 분류한 것과 관련,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또 "음료, 과자 등에 아스파탐을 사용하는 일부 식품업계는 대부분 수크랄로스, 스테비아 등 타 감미료 대체를 검토 중이며, 큰 어려움은 없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막걸리 업계 또한 타 감미료 대체를 검토 중"이라며 "막걸리협회에서는 감미료 사용량이 전체 용량의 약 0.01%로 적어 대체에 따른 수급·가격 문제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설탕의 200배 단맛을 내는 아스파탐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다. 식품업계에서 설탕 대체제로 사용하는 이유다. 아스파탐은 ㎏당 4만7000원이다. 이와 비슷한 단맛을 내는 아세설팜칼륨은 2만1000원으로 오히려 저렴하다.

다만 농식품부는 "다만 막걸리 업계에서는 감미료 대체에 따른 막걸리 맛 변화 연구, 품목제조변경 신고, 라벨 교체 등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WHO 산하 IARC와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하면서도 일일 섭취 허용량 기준은 유지하기로 했다. 식약처도 아스파탐 일일 섭취 허용량 현행 기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