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시장 "수원시와 피닉스 시민들이 활발하게 교류하길"
케이트 가에고 시장 "애리조나주 기업들이 수원을 통해 한국에 진출하길"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과 케이트 가에고 미국 피닉스시장을 비롯한 두 도시 관계자들이 13일 수원시청사 본관 1층 로비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수원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미국 피닉스시 대표단이 자매결연 후 처음으로 경기 수원시를 방문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시를 방문한 미국 피닉스시 대표단에 "양 도시의 시민 교류를 활성화하자"고 제안했다.
14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인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피닉스시 대표단과 간담회 갖고 "피닉스시는 국제자매도시들과 시민 교류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원시와 피닉스시 시민들도 활발하게 교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공무원 교류'를 제안하고, 올해 60주년을 맞는 수원화성문화제에 피닉스시 방문단을 초청했다.
이 시장은 "피닉스시와 수원시는 환경과 지속가능발전에 관심이 많고, 4대 스포츠 구단을 보유하는 등 닮은 점이 많은 도시"라며 "서로의 공통점을 기반으로 교류의 폭을 넓혀가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케이트 가에고(Kate Gallego) 피닉스시장은 "수원시와 피닉스시의 젊은이들이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서로에 대해 배우길 바란다"며 "프로스포츠 구단의 교류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피닉스시는 기후변화 대응에 관심이 많은데, 수원시의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이 인상 깊었다"며 "양 도시가 기후변화 대응 정책, 탄소중립 정책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애리조나주의 기업들이 수원을 통해 한국에 진출하고, 한국기업들이 애리조나를 통해 미국에 진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수원시와 피닉스시는 2021년 10월 피닉스시에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피닉스시는 수원시의 18번째 국제자매·우호도시이자 북미지역 첫 자매도시가 됐다.
케이트 가에고 시장을 비롯한 피닉스시 대표단은 자매결연 후 처음으로 수원시를 방문했다.
12일 한국에 도착한 대표단은 13일 '생태교통 수원 2013' 현장과, 수원시립미술관을 방문한 후 이재준 수원시장을 예방했다.
14일에는 수원박물관, 영흥수목원,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등을 둘러보고, 15일 일월수목원, 수원월드컵경기장, 화성행궁, 팔달문 전통시장 등을 시찰한 후 16일 출국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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