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춘 동물원에서 싸우다 쓰러진 호랑이.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호랑이 두 마리가 싸움을 벌여 한 마리가 죽는 일이 벌어졌다.
14일 중국 극목신문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지린성 창춘시 ‘백두산 호랑이 동물원’에서 성체 수컷 호랑이 두 마리가 격렬하게 싸우던 중 한 마리가 상대에게 물려 죽었다.
당시 이들 호랑이가 싸우는 것을 발견한 동물원 직원이 폭죽을 터뜨리며 말렸지만 실패했으며, 싸움이 끝난 뒤 피를 흘리며 쓰러진 호랑이를 이송해 치료했으나 살리지 못했다.
동물원측은 이들 호랑이가 싸운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어, 싸움을 벌인 호랑이를 격리 조처 했다고 밝혔다.
창춘시 징웨탄 국가삼림공원 내에 있는 이 동물원은 중국 국가임업국과 지린성 임업청이 다친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번식하기 위해 2009년 4월 개원했다.
이곳에는 호랑이뿐 아니라 사자와 판다 등 60종의 희귀 동물 2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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