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내린 비로 인해 차량 15대가 물에 잠기고 최소 11명이 실종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막바지 야간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가 37명에서 36명으로 1명 줄었다. 지난 15일 충주에서 숨진 사망자의 사망 원인이 집중호우가 아닌 것으로 파악되면서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기준 집중호우 사망자는 경북 19명, 충북 12명, 충남 4명, 세종 1명 등 모두 3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날 오후 6시 집계보다 1명 줄은 인원이다.
중대본은 지난 15일 충주에서 급류에 휩씁려 숨진 것으로 전해진 사망자에 대한 원인조사 결과,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이 아닌 것으로 결론났다고 밝혔다.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는 경북 8명, 부산 1명 등 9명이다. 부상자는 34명 발생했다.
중대본은 소방 184명 경찰292명, 군부대 353명 등 총 886명의 인력을 동원해 호우 피해를 수습 중이다.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지하차도 차량 침수사고 배수율은 80% 수준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280건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지하차도 차량 침수사고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237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주택 침수는 82동, 주택 전·전파는 40동으로 확인됐다.
일시대피자는 14개 시도 106개 시군구에서 5481세대, 9440명 발생했다. 이중 2958세대, 5439명이 미귀가 상태다.
농작물 침수 피해 규모는 1만9천769.7㏊다.
축구장(0.714㏊) 약 2만8천개에 해당하는 크기다. 닭과 오리 등 가축은 56만1000마리가 폐사했다.
중대본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