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지역 출생 미신고 아동 관련해 경찰에 수사의뢰가 들어온 것은 총 216건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출생 미신고 아동 관련,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7일까지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서에 수사 의뢰 등 통보된 사건은 총 216건"이라며 "그간 수사를 진행해서 40여건 종결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베이비박스 관련도 수사 진행 대상으로 편입해서 확인 중"이라며 "수사의 방점은 출생 미신고 아동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유기 과정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에서 중요 사건 4~5건을 직접 수사하고 있다"며 "현재로는 (범죄 여부를) 예단할 수는 없고 확인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관련해 보건복지부에서 유관 부처 통합해 출생 미신고 아동 관련 통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경찰청은 지난 3일부터 2주간 진행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총파업과 관련해 집시법 위반 등으로 총 12건, 13명에 대한 수사 중에 있다.
서울경창청 관계자는 "지난 15일 집회에서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1명은 지난 16일 석방했다"며 "일반교통방해죄와 집시법 위반 등으로 민주노총 부위원장 1명을 비롯해 12명에 대해서는 출석요구를 완료했다. 향후 법과 원칙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개봉된 영화 460여편에 대해 관객수 조작 의혹이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영화 462편 정도가 조작됐을 가능 것이라고 보고 조사 중"이라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조작 여부를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3일 멀티플렉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의 영화관 각 1곳씩 총 3곳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쇼박스·키다리스튜디오 등을 업무방해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이들 배급사와 영화관은 함께 관객 수를 부풀려 박스 오피스 순위를 조작하는 등 영화진흥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영화 '비상선언'과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의 관객 수를 조작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멀티플렉스 3사 및 영화 배급사 등 총 6곳을 지난달 13일 압수수색했다"며 "관련자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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