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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돌봄·교육 이음 프로젝트’ 공동추진

[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부산교육청이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저출산과 인구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돌봄과 교육의 이원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돌봄·교육 이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돌봄·교육 이음 프로젝트는 ‘아이와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책임 교육·돌봄 실현’과 ‘교육과 돌봄의 경계 없는 협력 패러다임 제시’라는 추진 방향 중심으로 총 6개의 세부 과제가 추진될 예정이다.

우선 24시간 돌봄센터 공동 설립에서 운영까지 책임질 늘봄학교 전담팀(TF)을 공동으로 구성해 운영함으로써 정부 국정과제이기도 한 늘봄학교 사업의 성공적 정착과 한층 수준 높은 맞춤형 교육·돌봄서비스 제공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특히 농어촌 지역 등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지역에 전국 최초로 24시간 돌봄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권역별로 설치할 24시간 거점 돌봄센터 운영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어린이집 급식비와 간식비 격차 해소를 위한 유보통합 TF도 공동으로 구성해 운영한다. 오는 2025년 유보통합이 이뤄질 때까지 아이들의 교육과 돌봄 격차 해소를 위해 힘을 모으는 한편 시와 교육청이 재원 분담을 통해 어린이집 급식비와 간식비 격차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할 방침이다.

시민참여 생활실험실(리빙랩) 운영을 통한 안전한 통학환경 구축에도 나선다. 학교와 학생, 학부모는 물론 학교 교통지도 도우미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지역 여건에 가장 적합한 어린이 통학로 안전 해법을 발굴할 리빙랩을 권역별로 1개 학교, 총 4~5개 학교를 선정해 내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통학로 진입도로 확장과 지중화 사업 등 통학로 위해 요인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도 착수한다.

나아가 교육과 돌봄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지난 6월 15일 시에서 발표한 2자녀 가정에 30만원, 3자녀 이상 가정에 50만원의 교육포인트를 지원하는 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 사업을 위한 재원을 시와 교육청이 분담하기로 했다.

부산 어린이복합문화시설 ‘들락날락’ 조성에도 힘을 합친다.
폐교를 활용해 어린이 전용 도서관과 들락날락, 돌봄센터 등 아이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기능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어린이 복합문화시설을 공동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19로 인한 어린이 및 청소년의 언어발달 지연 및 사회성 결여 등 어린이, 청소년과 관련된 상호협력이 필요한 연구 및 실태 조사 시 상호 협력해 공동 연구와 실태조사 등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시와 교육청은 이날 발표한 계획을 향후 양 기관 협의체인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지속해서 협력, 추진하고 새로운 협력과제를 발굴해나가겠다는 목표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