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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3년 뒤 150억불 가치의 '빅바이오텍'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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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노바메이트, 엔데믹 상황 처방실적 급증해
매출총이익 90% 넘어, 현금흐름 극대화 예정
성장동력 RPT, TPD, CGT 3대 모달리티 확보
SK그룹과 시너지↑ 빅바이오텍으로 성장목표

SK바이오팜 "3년 뒤 150억불 가치의 '빅바이오텍' 될 것"

[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의 경쟁력 확대와 신규 모달리티(약물전달기전) 확보로 3년 뒤 150억달러 가치의 '빅 바이오텍'으로 도약에 나선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사진)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SK바이오팜의 발전 방향과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이 사장은 "빅 바이오텍은 높은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활발한 '비유기적 성장(Inorganic Growth)'을 통해 혁신 기술을 도입하고 지속적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을 의미한다"며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가속화, 제2의 상업화 제품 인수, 혁신신약 개발 플랫폼 등 유망 기술 확보를 축으로 글로벌 톱 수준의 균형잡힌 '빅 바이오텍'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처방 실적이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사실상 종료되면서 SK바이오팜의 미국 내 직접판매 영업이 빛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내 월간처방수(TRx)는 2만2000건을 넘어섰고, 2024년에는 3만건을 넘어설 전망이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판매되는 K-신약으로, 국내 업체가 개발해 미국에서 승인을 받고 자체 영업조직을 통해 직접판매되는 유일한 의약품이다. 미국 현지에서 약 120명의 영업조직이 뇌전증을 치료하는 중점 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사장은 "세노바메이트는 직접판매를 통해 매출총이익률이 90% 중반에 달하기 때문에 조만간 흑자전환을 할 경우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에 따라 이익 급증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회사의 현금흐름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노바메이트는 높은 수익률과 경쟁력으로 연간 매출 10억달러 신약으로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등 신약의 높은 현금 창출 능력, 최신 기술 플랫폼의 도입, SK그룹 바이오 경쟁력과의 시너지 효과 등으로 기반으로 빅 바이오텍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SK바이오팜은 방사성의약품치료제(RPT)와 표적단백질분해(TPD), 세포 유전자 치료제(CGT)를 빅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관련 기술 확보와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최신 치료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R&D)로 신약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SK바이오팜의 미래 성장 동력인 기술들은 SK그룹 내 바이오 사업과 시너지를 이룰 수 있어 효과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그룹 바이오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중추신경계 질환 및 항암 영역 전반의 포트폴리오를 확장, 혁신 신약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K바이오팜은 빠른 의사결정과 이노베이션, 안정적인 현금창출력과 새로운 3대 모달리티 진출을 기반으로 오는 2026년 150억달러 가치를 지난 세계 최고 수준의 빅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