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새빗켐의 주가가 강세다. 오는 2040년까지 폐배터리 시장이 263조 성장세를 이루고 관련 대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질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후 2시 18분 현재 새빗켐은 전일 대비 3000원(+3.79%) 상승한 8만 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040년 폐차되는 전기차는 4227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차량에서 나오는 폐배터리 규모도 3339GWh에 달할 전망이다.
전기차에서 나온 폐배터리는 재사용하거나 재활용할 수 있다. 재사용은 배터리를 분해하지 않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반면 재활용은 배터리를 분해해 니켈·리튬·코발트·망간 같은 소재를 추출하고 이를 다시 새 배터리 제조에 투입하는 것이다.
김대기 SNE리서치 부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배터리 리사이클링 데이' 행사에서 "배터리 재활용으로 2040년 600만톤 이상의 리튬과 니켈 등의 금속이 채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089억 달러(264조원) 규모다.
새빗켐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산을 재활용해 비료 원료가 되는 인산을 생산하는 업체다.
폐리튬이온 2차전지에서 양극활물질을 정제, 분리해 전기차에 적용되는 리튬 2차전지의 부원료를 공급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새빗켐이 대기업들의 러브콜로 중장기 안정성 확보가 된 점 등을 호재로 봤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새빗켐의 주요 경쟁력은 액상형 분리 기술에 기반한 높은 유가금속 회수율이며, 다단침출 기술을 이용, 95% 이상의 회수율을 보유하며 이는 경쟁사 대비 높은 마진율 (OPM 21%)의 원동력”이라면서 “여기에 오는 2024년 하반기부터 LG화학-켐코(고려아연 계열사) 의 합작법인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발로 전구체 복합액을 납품할 예정으로, 향후 실적 성장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진단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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