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외곽 소도시에서 소아 총격 사건 발생
경찰 구체적인 사고 경위 조사중
지난 2018년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에서 발생한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지난 7일(현지시간) 뉴올리언스에서 총기 폭력을 막아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여 자신의 주장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에서 또 다시 어린이 총기사고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캘리포니아주다.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전 7시 30분께 샌디에이고 근처 폴브룩시의 한 주택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 내용은 3세 아이가 실수로 1세인 동생을 총으로 쐈다는 것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3세 아이가 권총을 소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머리에 총상을 입은 1세 아기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시간 뒤 사망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 당시 아이들의 부모가 어디에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아이들이 총을 만지다 실수로 총을 쏴 주변인의 사상을 초래하는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월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3세 여아가 부모의 총을 만지다 총탄이 발사돼 4세 언니가 맞아 숨졌다. 같은 달 인디애나주 라파예트에서도 5세 아이가 권총을 갖고 놀다 총을 쏴 1세 남자 아기가 숨을 거뒀다.
총기 안전 대책을 촉구하는 단체인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5일(현지시간)까지 미국에서 어린이가 실수로 일으킨 총격 사건은 최소 221건이다.
이로 인해 78명이 사망하고 151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4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학생들이 테네시주 총기 개혁법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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