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 갈말읍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 반경 10㎞ 이내에 방역대가 설정됐다.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철원=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철원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 인근 축산농가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긴급 방역에 나섰다.
19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철원군 갈말읍 소재 양돈농장에서 어미돼지 도축장 출하를 위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정밀검사 과정에서 21마리 중 3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번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돼지들은 동물위생시험소 시료 채취를 위한 임상검사에서 식욕부진 외에 특별한 증상이 없었을 만큼 조기에 발견됐다.
이에 따라 도는 발생농장에 동물방역과 통제관, 동물위생시험소 소속 가축방역관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했으며 현장 통제, 소독,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긴급 살처분과 매몰작업을 서둘러 마칠 계획이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농장 반경 10㎞ 이내 방역대를 설정하고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이동제한, 집중소독,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최근 집중호우에 따라 야생멧돼지 발생 주변이 오염되어 있다고 보고 오염원 제거에 총력을 기울여 추가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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