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신한은행 은행장(왼쪽)과 조용철 대한유도회 회장이 지난 18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대한유도회 공식 후원 협약식에서 기념촬영 하는 모습. 신한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대한유도회와 공식 후원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3년간 대한유도회와 대한민국 유도 국가대표팀을 후원 항저우 아시안게임, 프랑스 파리 올림픽 등 향후 개최될 국내외 대회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후원 협약과 함께 유도선수 자매 허미미, 허미오 선수와 개인후원 계약도 맺었다. 허미미, 허미오 선수는 재일동포 출신으로 한국인 아버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독립운동가 허석의 후손이기도 한 두 선수는 일본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나 “한국에서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대한민국에서 유도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언니 허미미 선수는 2022년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았고 동생 허미오 선수는 청소년국가대표선수로서 올림픽 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신한은행 정상혁 은행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후원이 대한민국 유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올해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물론 내년에 있을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 국가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한유도회 조용철 회장은 “신한은행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국가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국내 유도의 저변 확대 및 생활체육 활성화 등 유도의 전체적인 인프라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답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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