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최대 폭력조직 '칠성파'의 원조 두목인 이강환씨./제공=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국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 원조 두목인 이강환씨가 19일 향년 80세로 사망했다.
19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 씨의 빈소는 남구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 씨는 지병으로 수 개월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경찰청과 남부서, 서부서 형사팀을 배치해 빈소를 찾은 조폭이 시민에게 위화감을 조성하거나 폭력행위를 할 가능성에 대비했다.
칠성파는 70년대 이후 중구 남포동, 충무동, 광복동 등 당시 부산의 중심이었던 지역을 기반으로 지하세계를 장악해 갔다. 1980년대 중반 이후 경제 호황에 편승해 가라오케·나이트클럽·유흥주점·슬롯머신·필로폰 밀매 등에서 거둬들인 돈을 바탕으로 서울 등지로 진출했다.
한때 김태촌의 서방파, 조양은의 양은이파, 이동재의 OB파 등 전국 3대 폭력조직을 능가하는 ‘최대 폭력조직'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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