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여객기/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려던 외항사 기내식에서 커터칼 조각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나와 국토교통부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9일 국토부와 인천공항경찰단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7시20분께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시애틀로 향할 예정이던 델타항공 DL196편의 이륙 전 기내식 점검 과정에서 커터칼 조각으로 보이는 물체 1개가 발견됐다.
이 물체는 커터칼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날 길이는 1㎝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물체는 음료와 함께 제공되는 각얼음에 섞여 있었는데, 얼음은 국내 한 식품기업이 기내식 업체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델타항공은 이 물체를 발견한 뒤 곧바로 당국에 신고했으며, 기내식 납품 업체에도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다행히 승객들에게 얼음이 제공되기 전 칼날이 발견돼 다친 사람은 없었으며, 출발이 지연되지는 않았다.
국토부 서울지방항공청과 인천공항경찰단은 기내식 제조사와 델타항공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칼날로 보이는 물체가 외부에서 기내식을 반입하는 과정에서 딸려 왔는지 당초 항공기 안에 있다가 들어간 것인지 들여다보고 있다"며 "관련 보안 절차가 철저히 이뤄졌는지 등 항공안전법상 문제 여부를 조사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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