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광주와 전남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극락교 옆 빗물이 고인 지하차도를 지나는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2023.7.17/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장마철 시작과 함께 폭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대비하기 위한 보험 상품이나 연계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악사손보는 여름철 집중호우 등 일상생활 속 쉽게 마주하는 위험에 대해 폭넓은 보장 혜택을 제공하는 'AXA생활안심종합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풍수재손해(특수건물, 실손보상) 특약을 통해 보험기간 중 홍수, 태풍, 해일 및 이와 비슷한 풍수재해가 발생해 특수건물에 손해가 발생한 경우 피해를 보장한다.
악사손보는 여기에 더해 장마철 빗길 운전 대비를 위한 하계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실제로 장마철에는 빗길 교통사고의 위험이 잦다.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5년간(2017~2021년) 빗길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치사율이 100명당 2.1명으로 맑은 날 1.5명과 비교해 약 1.4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 총 6만9062건 교통사고 중 장마철인 7월에 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악사손보의 하계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는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악사손보 개인용 차량보험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엔진 및 브레이크오일, 타이어, 배터리, 전조등 등 총 22개 항목에 대한 차량 안전 무상점검과 엔진세정 및 와이퍼, 엔진오일 교환 등 서비스 추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KB손해보험도 장마철 대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상 예비특보 발령 시 재해예상지역 내 사전 비상 대응 준비태세 전환과 예방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단기간에 집중호우가 내려 출동 서비스가 급증하고, 다수의 침수차량이 발생하는 등의 비상 상황이 생길 경우 비상캠프를 운영하고 현장업무를 지원한다. 나아가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역에는 재해 상황과 차량이동안내 등 고객 안내 문자 발송과 같은 후속 조치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해상은 ‘자연재해 비상대책 조직’을 구성해 장마철 피해 방지를 위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긴급 견인지원단 정비, 보상센터 비상연락망과 차량 집결지 정비, 기상 상황 및 현장 정보 수집 관련 현황 파악 등 피해방지를 위한 예방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DB손해보험 역시 차량 침수손해 예방을 위해 ‘침수예방 비상대응팀’을 가동한다.
올해부터는 ‘침수 다발지역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습 침수 및 집중호우 예상지역 거주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에게 유의 및 차량 이동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의 예방대책을 마련했다.
장마철 자연재해 피해 발생 관련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KB손보는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해 주는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며, DB생명 또한 이번 집중호우로 수해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보험료 납입을 6개월간 유예해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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