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춘천 연장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사진은 GTX-B노선 춘천 연장안. fn뉴스 DB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정부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춘천 연장사업 발표를 앞두고도 춘천시가 무대응으로 일관(본지 7월20일자)하다 뒤늦게 정부에 국가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20일 춘천시에 따르면 최근 GTX-B노선 춘천 연장에 대한 자체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시켜 국가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은 노선이 함께 지나는 경기 가평군과 공동으로 1년전부터 추진했으며 그 결과 GTX-B 노선에 대한 비용 대비 편익(B/C)이 1.12, 재무성(PI)은 1.33으로 나와 사업 타당성이 입증된 상태다.
통상 B/C값과 재무성(PI) 값이 1.0 보다 큰 투자사업은 경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해당 노선의 연장을 국가 재정사업으로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GTX-B 노선의 춘천 연장 사업은 윤석열 대통령의 강원도 대표 SOC 공약이자, 민선 8기 김진태 도정의 핵심공약 사업으로 인천대입구~남양주 마석 구간의 종점을 마석역에서 춘천역으로 55.7㎞ 연장하는 계획이다.
GTX-B 노선이 춘천까지 연장되면 춘천역에서 서울역까지 환승 없이 55분, 용산역까지 63분, 인천 송도까지 9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게 돼 춘천시가 수도권 도시로 진입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레고랜드 등 대규모 관광시설 개장에 이어 앞으로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철도사업으로 관광객과 정주 인구가 늘어 교통 인프라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행정력을 총동원해 노선이 연장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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