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전경.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은 지역 산업구조 변화에 발맞춰 부산지역 특성화고등학교 6개교, 7개 학과를 지역 전략산업, 신산업 연계 학과로 개편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학과 개편은 교육부의 ‘2023년 직업계고 학과 재구조화 사업 2.0’에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 전략·신산업 분야 등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시교육청은 먼저 동의공업고등학교 등 4개교의 학과를 개편한다.
동의공고의 기계과와 건축토목과를 반도체팩토리과와 도시공간디자인과로, 대진전자통신고의 컴퓨터소프트웨어과를 AI소프트웨어과로, 경성전자고 전자제어과를 게임콘텐츠과로, 부산관광고의 관광컨벤션과를 글로벌관광과로 각각 개편한다.
이들 학교는 오는 2025학년도부터 개편한 학과의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다.
또 교육청 자체 학과 개편을 통해 지역 신산업과 학생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학과 개편도 추진한다.
대양고 전기전자과를 e-스포츠과로, 부산컴퓨터과학고 금융회계과를 e-스포츠게임과로 개편하고, 오는 2024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현장의 원활한 학과 개편을 지원하기 위해 학급 당 2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컨설팅도 할 계획이다.
이번 학과 개편은 직업계고의 경쟁력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미래 사회에서 요구하는 전문기술 습득 기회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윤수 시교육감은 “학과 개편을 통해 신산업, 신기술, 지역 전략산업 등의 변화에 대한 직업교육의 대응력과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산업과 연계한 학과 개편이 우수한 인재의 부산 정주를 촉진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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