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0일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에서 열린 '무역구조 대전환 포럼 출범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
[파이낸셜뉴스]우리나라 무역구조를 대외여건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는 구조로 만들기 위한 전력을 논의하는 '무역구조 대전환 포럼'이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한 무역구조 대전환 포럼을 구성하고 20일 출범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무역구조에 대한 정밀분석을 바탕으로 튼튼하고 안정적 무역구조 혁신 방안 마련을 목표로 한 포럼은 향후 △수출 품목·시장 다양화 △무역의 고부가가치화 △무역의 외연 확대 △무역지원체계 혁신 등 4개 분과로 구성, 분과별로 산업계와 학계, 연구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6인이 참여한다.
산업부는 오는 11월까지 5개월간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연말까지 '무역구조 대전환 전략'을 수립할 계획으로, 포럼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건의사항을 접수할 계획이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과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온 우리 수출이 일부 품목과 특정 시장에 편중된 구조적 문제로 인해 최근 글로벌 경기변동에 따라 주기적인 등락을 반복하는 등 대외여건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외 경기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무역구조로 전환하는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포럼을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이 향후 무역·통상정책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포럼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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