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특보 속에 골프를 쳐 비판을 받아온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오후 시청 동인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허리를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수해 골프'로 논란의 중심에 선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알렸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20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홍 시장에 대한 징계절차 개시를 밝혔다.
앞서 홍 시장은 폭우가 이어지는 지난 15일 골프를 쳤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홍 시장은 지난 17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골프 논란에 대해 "부적절하지 않았다"며 본인의 원칙에 따른 행동인 만큼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시장은 골프에 대해 "주말에 공무원들이 자유롭게 개인활동을 하는 것"이라며 대구에 비상 상황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윤리위는 '수해 골프'로 윤리규칙 제22조 2항과 언론 인터뷰 및 SNS글로 윤리규칙 4조 1항을 위반했다며 징계 개시 사유를 적시했다.
윤리위는 오는 26일 16시 전체회의를 열고 홍 시장의 징계 수위에 대한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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