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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상수도 요금 2년간 매년 14.5%p씩↑

3인 가구 8460원→1만1160원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10년간 동결했던 상수도 요금을 인상한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0년간 동결했던 상수도 요금 현실화를 위해 내년부터 인상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인천시 상수도 요금은 2022년도 결산 기준 상수도 1t당 생산원가 879원 대비 평균 판매단가가 644원에 불과하고 요금 현실화율도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낮다는 게 이유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계속되는 상수도 운영 적자에도 불구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해 지난 2013년 이후 10년간 수도요금을 동결했으나 더 이상 적자 운영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날 상수도 요금체계 개선 및 현실화를 위한 '인천시 수도급수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입법 예고된 개정안은 상수도 요금을 2024년과 2025년 2년간 매년 14.5%p씩 현실화해 상수도 사업 운영수지를 개선하고 일반용과 욕탕용 요금에 단일요금제로 개편하는 내용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개정안에 따라 요금을 현실화할 경우 3인 가구의 한 달 사용요금은 현재 8460원에서 2024년에 9720원(1260원 인상)으로, 2025년에 1만1160원(1440원 인상)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전날 도시가스 요금을 9년만에 160원 인상키로 하는 등 전국 지자체중 가장 적극적인 공공요금 인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인천시 공공요금은 오는 10월 인천도시철도 1, 2호선 기본요금이 150원 오른 1400원으로 인상되고 도시가스 요금은 8월부터 기본요금이 현재 840원에서 1000원으로 160원 인상된다. 택시 요금은 이달 1일부터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올랐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