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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유치 대역전극 이뤄내자"…김병준, 회원사에 협조 요청

"엑스포 유치 대역전극 이뤄내자"…김병준, 회원사에 협조 요청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무대행이 14일(현지시간) 바르샤바 한 호텔에서 열린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개회사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김병준 회장직무대행 명의로 회원사들에게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는 서신을 보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대행은 서신에서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가 이제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엑스포 유치를 위해 우리 정부, 지자체, 경제계가 총력을 다해온 만큼 큰 결실을 얻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행은 "이번 엑스포를 유치할 경우 약 60조원의 경제적 이익과 50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우리나라가 명실상부 주요 8개국(G8)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강력한 경쟁상대와 우리가 엑스포 유치전에 뒤늦게 뛰어든 만큼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남은 4개월 막판까지 우리가 가진 자원을 총동원해 대역전극을 이뤄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구석구석 모든 국가와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긴밀한 유대를 형성하고 활발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며 "이런 기업들이야말로 이번 엑스포 유치에 있어 가장 큰 자원이자 지원군"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아무쪼록 오는 11월 진행될 개최지 선정투표에서 한 국가라도 더 우리나라를 지지할 수 있도록 회원사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서 적극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이르기까지 국가적 행사 유치의 최전선에는 우리 기업과 기업인들이 있었다"면서 "우리 기업이 정부, 국민과 함께 원 팀으로 하나돼 부산에서 국민이 염원하는 아름다운 결과를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