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g Kook of BTS performs on "Good Morning America"'s 2023 Summer Concert Series at the Rumsey Playfield/SummerStage in Central Park in New York City on Friday, July 14, 2023. Photo by John Angelillo/UPI.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정국 '세븐' 뮤직비디오. 2023.07.14.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14일 방탄소년단(BTS) 막내 정국이 발표한 솔로곡 ‘세븐’이 글로벌 음악시장을 강타한 가운데, 클린 버전과 함께 발표한 ‘익스플리싯(솔직한, 노골적인) 버전’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이 노래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발매 당일 '데일리 톱 송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일본 오리콘 '데일리 디지털 싱글 랭킹'에서도 1위(클린 버전), 2위(익스플리싯 버전), 4위(인스트루멘털)를 차지했다.
이러한 가운데 대놓고 솔직한 19금 버전을 놓고 가사의 숨은 뜻을 해석하는 게시글부터 클린 버전과 다른 단어가 사용된 노래를 듣고 깜짝 놀라는 해외 네티즌 리액션 동영상도 유튜브에서 인기다.
“잠깐만, 뭐라고?” “(순간) 뇌에서 버퍼링이 일어났어” “방탄소년단이 이런 얘기하는 날이 올 줄이야”등 정국의 노래에 상기된 표정으로 소리를 지르거나 의외라며 놀랍다는 반응이 눈에 띈다.
자신을 아미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감각적인 곡이라 노골적인 버전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며 “정국은 더 이상 순진한 아이가 아니라는 걸 아미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제 남자(MAN)다.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반겼다. 팀의 막내인 정국은 데뷔 당시 16살이었지만 이제는 25살이다,
또 다른 네티즌은 “섹시하면서도 로맨틱하고, 아이처럼 장난스러우면서도 야성적이고 현명한 모습이 한 사람 안에 있다”며 정국의 뮤직비디오 속 모습에 감탄했다.
음악업계에서 일하는 한 네티즌은 “케이팝 가수가 영어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고 완전 팝가수처럼 영어 발음에 이질감이 없다” “안무가 야한 부분도 있고 장난스런 부분도 있다”며 정국의 가창력과 안무 소화 능력을 추켜세웠다.
한편 정국이 발표한 ‘세븐’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어쿠스틱 기타와 1990년대 초반 영국에서 만들어진 유케이 개러지(UK garage)' 장르의 리듬이 한데 어우러진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일주일 내내 함께하고 싶다는 내용의 가사를 담은 정열적인 세레나데다. 미국 래퍼 라토가 피처링을 맡아 곡에 생동감과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 정국 "곡이 좋았다. 온전히 그냥 받아들였다"
정국은 앞서 "방시혁 PD(하이브 의장)가 곡을 들려줬는데 너무 좋아서 '아, 이건 무조건 해야 돼요' 했다"고 신곡 발표 비화를 전했다. 또 신곡 발표를 하는 과정에서 생긴 자연스런 변화도 설명했다.
20일 공개된 위버스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그는 "항상 팀의 막내였다 지금은 솔로 곡을 내게 됐고, 혼자가 돼 보니까 일할 때 느낌도 다르다“며 ”내가 결정해야 하는 부분도 많고, ‘아 모르겠어요.’ 하고 회피하면 안 되니까. 팀에서는 제가 먼저 나서지는 않았는데, 지금은 뭔가 해야 하거나 할 수 있는 게 많아졌다"며 자연스런 변화를 설명했다.
이번 신곡 안무와 관련해서는 “자연스러운 게 좋기도 하고, 힘도 좀 빼고 싶기도 했다"며 "여러 안무 시안을 받고선 제가 결정했는데, 퍼포먼스적으로도 좀 가벼워지고 싶었다. 사람들이 무대를 볼 때 ‘오, 저 친구 봐라?’ 약간 이런 느낌을 받게”라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정국 솔로 싱글 '세븐(Seven)'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 갈무리. 2023.07.13.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세븐’이 기존 방탄소년단 곡이나 정국의 기존 솔로곡과도 사뭇 다르다는 지적에는 “(곡이) 좋았다”며 “이 곡을 온전히 그냥 받아들이기만 했을 뿐, 그 이상으로 뭔가 더 생각하진 않았다”고 답했다.
"사람마다 그런 게 있잖아요. 듣고 ‘엇... 좋은데?’ 하는 것.(웃음) 참 신기한 게, 곡 장르가 다 달라도 좋은 곡들은 좋아요. 물론 난 좋아서 발표했는데 별로라는 반응을 얻을 수도 있지만 그런 적은 한 번도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생각을 많이 하기 보다 제가 끌리는 걸 하고 싶은 거예요."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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