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5 프로 렌더링 이미지. 사진=(왼쪽부터) Ice Universe, 맥루머스
[파이낸셜뉴스] 올가을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15 프로·맥스 모델이 디스플레이 제조에 어려움을 겪어 품귀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아이폰15 시리즈가 출시되는 시기 프로 및 맥스 모델에 대한 공급량이 제한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14 출시할 때도 디스플레이 문제.. 삼성 도움 받아 모면
매체에 따르면 애플 디스플레이 공급사들은 현재 아이폰15 프로 모델 화면의 베젤 크기를 전작보다 줄이기 위해 새로운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을 사용 중이다. 아이폰15 프로 모델과 맥스 모델 모두 6.1인치, 6.7인치로 전작과 같은 크기로 예상되지만, 베젤 크기를 줄이면서 사용 가능한 공간은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14 시리즈 출시 당시 디스플레이 주요 공급업체인 LG디스플레이와 수율 문제가 발생해, 14 프로 맥스 모델이 지연되는 위기가 한 차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애플은 누락된 디스플레이를 보충하기 위해 삼성에 비용을 지불하면서 위기를 모면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어 2019년에도 애플이 애플워치7의 화면 크기를 변경하면서 이와 비슷한 문제를 겪어 출시 시기를 약 한 달 정도 지연했다.
9월 출시 시점은 연기 안해.. 맥스 모델 품귀현상 불가피
아이폰15 프로 및 맥스 모델의 경우 출시 시점을 연기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그러나 해당 모델에 대한 품귀 현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맥스 모델의 물량이 가장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미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웜시 모한 애널리스트도 "아이폰15가 몇 주 지연될 수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그 역시 제품 출시 시점은 여전히 9월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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