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외곽지역에서 포착된 맹수의 모습. 출처=트위터
[파이낸셜뉴스] 독일 베를린 외곽지역에서 암사자로 추정되는 맹수가 목격되면서 경찰 당국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클라인마흐노 지역에 맹수가 목격됐다는 신고가 쏟아지면서 독일 경찰은 수의사와 사냥꾼 등 전문가 집단을 꾸려 수색에 나선 상태다.
처음 맹수 목격담이 흘러나온 것은 지난 19일에서 20일로 넘어가는 자정, 암사자로 보이는 맹수가 야생 돼지를 쫓고 있다는 목격이 나오면서다. 목격지점은 베를린 경계에서 5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전해졌다.
20일 미하엘 그루버 클라인마흐노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13시 10분을 기준으로 아직 암사자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과 각 부처가 함께 암사자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2대의 헬리콥터와 100명의 경찰 인력이 투입돼 수색이 진행 중이다.
한편 아직까지 해당 동물이 나타난 경위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당초 경찰은 동물원이나 서커스단에서 기르는 사자가 탈출한 것으로 보고 베를린 인근의 모든 동물원 및 서커스단에 긴급히 연락했으나, 단 한 곳에서도 도망친 사자 등 맹수가 있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특히 한 서커스단 관계자는 독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만일 내기를 한다면, 문제의 동물이 사자가 아니라는 쪽에 모든 것을 걸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경찰 내에서는 문제의 동물이 사자일 것이라고 확신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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