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비상대책위원회, 22일 오후 2시 집결키로
사진=공교육비상대책위원회 인스타그램
[파이낸셜뉴스] 전국의 교사들이 보신각 앞에서 '생존권'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1학년 담임 교사의 극단적 선택 이후 행보다.
교사들은 정부 당국에 진상 규명과 교권확립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22일 공교육비상대책위원회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교사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추도식 및 교사 생존권을 위한 집회'를 열기로 했다. 온라인상에서 교사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추진된 행보다.
교원노조나 교원단체 주최가 아닌, 일선 교사들 중심으로 교권확립 대책을 촉구하는 거리 집회가 열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들은 교사의 죽음을 애도하는 차원에서 검은색 의상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할 예정이다.
공교육비상대책위원회는 "교사들은 교육에게 요구한다. 학부모에 의한 인권 침해 여부 관련 교육당국의 대처 과정에 대해 조속한 진상 규명을 촉구한다"며 무차별적 폭언, 신체적 폭력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생존권 보장에 대한 교육부의 대처 방안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집회는 어떤 정치색과도 관련이 없다. 저희는 무너진 공교육과 앞서 일어난 비극들에 관해 이야기하고 교사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모였다"며 "비극은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 우리는 미래에 일어날 비극을 막기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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