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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설치, 시간되면 터질거다"..올림픽공원 '테러 협박'에 수백명 대피

"폭탄 설치, 시간되면 터질거다"..올림픽공원 '테러 협박'에 수백명 대피
게임 '원신' 행사장에 폭발물 설치를 언급한 트위터 게시물 (트위터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한 축제 현장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글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와 2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2시40분께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의 모바일게임 '원신' 여름축제에 대한 테러 예고글이 SNS에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그러나 수색 결과 실제로 설치된 폭발물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게시물은 이날 오후 1시12분께 트위터에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원신 여름 축제 토요일 폭탄 설치했습니다. 시간 되면 터질 겁니다. 기대하세요"라고 올렸다. 행사장 내외부 모습과 폭발물로 보이는 물건의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축제는 지난 20일 개막해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정된 날 폭발물 테러를 예고한 셈이다.

이 트윗을 확인한 주최사는 오후 3시께 행사를 중단하고 "안전을 위해 행사를 급히 중단한다"라며 "관할 경찰서와 함께 해당 내용을 조사 중에 있다"라고 알렸다.

이에 관람객 200여명이 급히 피신했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협박성 게시글을 올린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