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태어난 지 열흘 된 아이 시신을 유기한 엄마가 구속 송치됐다.
전북경찰청은 아동학대치사와 시신유기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7년 전주에서 출산한 아들이 사망하자 시신을 가방에 넣어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외출하고 돌아와 보니 아이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영아 살해 여부 등을 수사했지만 A씨가 아이를 살해했다고 볼만한 정황은 확인하지 못해 아동학대살해가 아닌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숨진 영아를 유기한 장소를 수색했지만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다.
한편 앞서 전북경찰청은 도내 출생 미등록 아동 48명 중 지자체로부터 수사 의뢰 받은 19건을 수사해 2명이 숨진 사실을 파악하고 조사해왔다. 숨진 나머지 한 명은 출생 이후 병원에서 치료 도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