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난청인 등을 위한 '무선 방송 송출 시스템'
【파이낸셜뉴스 과천=장충식 기자】 경기도 과천시는 청각장애인과 난청인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액자형 '히어링 루프 시스템'을 버스정류소 2개소에 시범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히어링루프시스템은 청각 장애인 및 난청인이 잡음 없이 깨끗한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무선 방송 송출 시스템이다.
청각장애인 및 난청인의 경우 대부분 보청기 또는 인공와우를 사용하는데 소음이 심한 공공장소에는 소음과 버스도착안내기에서 송출되는 음성정보가 모두 증폭돼 오히려 제대로 된 정보를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에 따라 해외 선진국에서는 다중이용시설에 히어링 루프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기도 한다.
과천시는 이용 수요가 많은 KT과천지사 앞 스마트 버스정류소와 장애인복지관 및 노인복지관과 인접한 문원동 버스정류소에 히어링루프 시스템을 설치했다.
시는 시범 설치한 히어링 루프 시스템의 이용 만족도 및 시스템 운영상 개선점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추가설치도 검토할 예정이다.
신계용 시장은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정책을 통해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소외받지 않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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