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생산되는 페트병.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도내에서 유통되는 먹는샘물을 검사한 결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강원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시군과 협조해 지난 2분까지 도내에서 유통되는 먹는 샘물을 무작위로 수집해 수질을 검사할 결과,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의 경우 먹는샘물 수질기준에는 없으나 유통과 보관 과정에서 고온이나 햇빛에 장기간 노출 시 페트 용기에서 용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감시하는 물질인 안티몬에 대해 모니터링한 결과, 국내 감시기준(20 μg/L 이하)은 물론 유럽연합(5.0 μg/L 이하)의 7.5% 수준으로 조사됐다.
안티몬은 지하수와 지각에 있는 자연 유래물질로 이를 섭취하면 급성으로는 위장관통증, 기침, 피부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만성 영향으로는 두통, 어지러움, 위궤양, 미숙아 출산 등 심각한 위해성을 야기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순원 강원특별자치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여름철 고온 환경, 특히 차량 내부와 같은 곳에 먹는 샘물을 장시간 방치하는 등 유통과 보관을 소홀히하면 용출되는 안티몬 농도가 증가하고 미세플라스틱도 2차적으로 생성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먹는샘물 유통과 보관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원특별자치도청 전경.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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