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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大 연구... 이것으로 치매 사망 위험 28% 줄여줄 수도

하버드大 연구... 이것으로 치매 사망 위험 28% 줄여줄 수도
지난 1월1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의 식료품점에 진열된 올리브 오일.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슈퍼푸드' 중 하나로 알려진 올리브유가 치매로 인한 사망 위험도 크게 감소시켜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올리브유는 건강식으로 활용하면 수명을 늘리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연구로 치매로 인한 사망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는 가능성도 보여줬다고 24일(현지시간) 유로뉴스가 보도했다.

하버드대 연구진은 지난 30년 동안 9만명이 넘는 미국의 사망자들의 식습관을 조사했으며 이들 중 4749명이 치매가 사망 원인으로 밝혀졌다.

연구에서 마요네즈나 마가린 작은 술 대신 올리브유를 매일 같은 양을 먹는 것이 치매로 사망할 리스크를 8~14% 줄인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세계 여러 국가에서 인구의 고령화 속에 알츠하이머병과 기타 치매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공개됐다.

하버드대 TH 챈 보건연구대의 박사 연구원인 앤줄리 테시어는 이번 연구 결과 “마가린과 마요네즈 같은 지방이 들어있는 것 대신 자연 제품인 올리브유를 선택하는 것은 안전할 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치매 발생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올리브유 같은 식물성 기름은 심장 건강뿐만 아니라 두뇌의 건강도 향상시킨다는 식습관 지침을 더 뒷받침 시켰다”며 적극 추천을 권장했다.

지금까지 동물성 지방 대신 올리브유를 먹는 것이 건강한 식습관으로 특히 심장병 발병 위험을 낮춰준다는 연구들은 많았다.

테시어는 이번 연구 결과 올리브유에는 두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독특한 성분이 있다는 것 또한 보여줬다고 했다.

특히 올리브유 속에 포함된 산화방지지제가 혈액뇌장벽을 넘어 뇌에 직접 효과를 준 것으로 추정되며 또 올리브유가 심장 건강에 좋은 점도 간접적으로 뇌 건강에도 좋게 해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관찰이 더 필요한 것으로 테시어는 올리브유가 치명적인 치매 발생 위험을 줄여둔다는 증거가 아직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버드대 연구진은 다른 기름을 올리브유로 대체하는 것이 치매 발생을 방지하는지를 입증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